[26.01.20] “찐부자는 쉬고, 갈아타기 움직인다?” 서울 아파트 ‘신고가’의 이동

안녕하세요! HFMR 브리퍼 여러분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최고가(신고가)’를 찍는 트렌드가 바뀌고 있습니다. 작년 초만 해도 “OO아파트 40억 돌파” 같은 초고가 단지들이 뉴스를 도배했었는데요. 연말이 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30억 원 넘는 초고가 거래 비중은 줄어든 반면, 9억 원에서 15억 원 사이의 ‘중고가’ 아파트들이 새로운 주인공으로 떠올랐습니다.

돈의 흐름이 어디로 이동했는지 짚어드립니다.

⭐ 3줄 요약

  • 작년 말 서울 아파트 신고가 계약의 무게 중심이 30억 원 초과 초고가 매물에서 9억~15억 원대 매물로 이동했습니다.
  • 직방 분석 결과, 30억 원 초과 신고가 비중은 1분기 3.7%에서 4분기 2.4%로 줄어든 반면, 9억~15억 원대는 대폭 늘었습니다.
  • 특히 12억 원 초과~15억 원 이하 구간의 신고가 비중이 1.7%에서 5.2%로 3배 이상 급증하며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 FACT 】30억은 지고, 9억~15억이 뜬다

신고가 지형도가 바뀌었습니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작년 4분기 서울 아파트 신고가 계약 중 30억 원을 초과하는 매물의 비중은 2.4%에 그쳤습니다. 이는 1분기(3.7%)에 비해 눈에 띄게 쪼그라든 수치입니다.

반면, 그 빈자리를 채운 건 9억 원~15억 원 구간이었습니다. 9억 원 초과~12억 원 이하 아파트의 신고가 비중은 1.2%에서 4.0%로 껑충 뛰었고, 12억 원 초과~15억 원 이하 구간은 1.7%에서 무려 5.2%로 3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 WHY 】실수요자의 ‘키 맞추기’?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났을까요?
초고가 시장은 이미 오를 대로 올라 숨 고르기에 들어간 반면, 상대적으로 덜 올랐거나 상급지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중고가 라인으로 몰렸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9억~15억 원 구간은 서울 주요 지역의 국민평형(84㎡)이나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 인기 지역 진입을 노리는 실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가격대이기도 합니다.

【 IMPACT 】시장의 허리가 탄탄해지나

이번 데이터는 시장의 열기가 특정 부촌에만 머물지 않고, 대중적인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초고가 아파트가 시장을 끌고 가는 ‘선도’ 역할에서 잠시 물러나고, 실제 거래가 활발한 ‘허리’ 가격대에서 가격 다지기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다만, 신고가가 나온다는 건 여전히 매수세가 살아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므로, 추격 매수에 신중할 필요는 있습니다.

【 ENDING 】내 집 마련의 나침반

브리퍼 여러분

“비싼 게 더 비싸진다”는 공식이 잠시 깨지고, 이제는 “갈 놈이 간다”는 장세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9억~15억 원 구간의 신고가 행진이 일시적인 현상일지, 아니면 집값 상승의 새로운 뇌관이 될지 유심히 지켜봐야겠습니다.

흐름을 읽는 자가 기회를 잡는 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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