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HFMR 브리퍼 여러분
긴 설 연휴를 마치고 돌아온 19일 주식 시장, 개장과 동시에 파란불이 켜진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범인은 바로 연휴 직전 장 마감 후에 슬그머니 올라온 ‘올빼미 공시’들입니다. 대규모 적자, 유상증자, 심지어 경영진의 횡령까지. 투자자들이 귀성길에 오르며 주식 창에서 눈을 뗀 사이, 뼈아픈 악재들을 던져놓고 연휴 뒤로 숨어버린 기업들 탓에 오늘 하루 시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 3줄 요약
- 설 연휴가 끝나고 19일 주식 시장이 개장한 가운데, 연휴 직전 기습적으로 발표된 악재성 ‘올빼미 공시’의 여파로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습니다.
- 영업이익 적자 전환, 대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 배임 및 횡령 등 주가에 치명적인 내용들이 긴 연휴 기간을 방패 삼아 쏟아졌습니다.
- 한국거래소의 엄중 경고와 모니터링에도 불구하고 매년 반복되는 꼼수 공시에,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은 개인 투자자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 FACT 】 개장과 동시에 ‘폭탄 터졌다’
우려했던 사태가 현실이 되었습니다.
19일 오전 증시가 개장하자마자, 지난주 연휴 직전 장 마감 후 악재성 공시를 냈던 종목들의 주가가 일제히 곤두박질치고 있습니다. 며칠간 휴장으로 인해 반영되지 못했던 시장의 충격이 시초가에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하한가 근처까지 직행하는 종목들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 PATTERN 】 숨기고 싶은 치부들
그들이 연휴 뒤로 숨긴 진실은 참혹했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연휴 직전 쏟아진 올빼미 공시의 단골손님은 단연 ‘어닝 쇼크(실적 충격)’였습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반토막 나거나 적자로 전환했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습니다. 이 밖에도 주식 가치를 희석시키는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이나,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하는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 발생 등 치명적인 리스크들이 아무도 보지 않는 심야 시간에 조용히 올라왔습니다.
【 VICTIM 】 손발 묶인 개미들
결국 피눈물을 흘리는 건 개인 투자자들입니다.
올빼미 공시의 가장 큰 문제는 투자자들에게 대응할 시간과 기회를 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공시를 확인했을 때는 이미 주식 시장이 긴 연휴에 돌입해 팔고 싶어도 팔 수 없는 상태가 됩니다. 19일 아침, 속수무책으로 주가 폭락을 맞이해야만 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계좌 손실과 분통이 커지고 있습니다.
【 ENDING 】 더 강한 매가 필요하다
브리퍼 여러분
한국거래소가 매년 명절마다 집중 단속을 예고하고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등 페널티를 주고 있지만, 올빼미 공시는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기업들 입장에서는 벌점을 감수하고서라도 주가 하락의 충격을 연휴 분위기에 희석시키는 것이 더 남는 장사라고 계산하기 때문입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제재를 넘어, 투자자를 기만하는 꼼수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실효성 있는 강력한 징벌적 조치가 논의되어야 할 시점입니다.